엄마는 늘 무언가의 효능을 궁금해한다
블루베리 효능
토마토 효능
치자 효능

나는 다정의 효능이나
시의 효능에 대해 골모한다

감동 그리고 따뜻한 시선과 관심
받겠냐?

내 시에 비타민이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지는 않아

그래 한국인한테는 밥이 보약
밥 잘 먹고
시 쓰든 말든 오래 살아

근데 봤지 엄마
쟤가 나 보고 웃었어

엄마가 블루메리를 먹는 이유는
블루베리가 눈에 좋기 때문이라는데

뻥이고 엄마는 그냥 블루베리를 좋아한다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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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에 비타민이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지는 않아

  • 그래, 시에 너무 과한 해석/무리한 해석을 하는 것은 나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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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봤지 엄마
쟤가 나 보고 웃었어

  • 요 부분을 생각해보면, 시 전체에서 말하고자 하는 중요 대상이 엄마가 아니라, 엄마의 모습은 무언가를 빗대어 말하고자 하는 것임. → 독자 아닐까?
  • 그래서 말하고자 하는 건, 시를 읽는 독자들은 시를 읽으며 시인이 이 부분은 어떠한 걸 노리고 쓴 걸까? 의도가 무엇일까 궁금해 하지만, 정작 창작자 특히나, 자신은 그러한 것을 구태여 신경쓰며 쓰는게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 시의 경우, 두 페이지에 결처 본문이 나눠 작성되었는데, 답은 다음 페이지에 간단하게 작성해준 것 같아서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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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이고 엄마는 그냥 블루베리를 좋아한다

  • 결국 이 말이 핵심인 것 같다. 별 거창한 게 있는게 아니라 “그냥” 좋아한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