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e
하루 한 번 삶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신 얼굴 때문입니다당신 얼굴에는 당신의 아버지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지나갑니다
어머니도 유전적으로 앉아 있지만 얼굴을 자세히 보면
누구나 그렇듯 얼굴만으로는 고아입니다당신이 본 풍경과 당신이 지나온 일들이
얼굴 위에서 아래로 차곡차곡 빛납니다
눈 밑으로 유년의 빗금들이 차분하게 지나가고
빗금을 타고 표정은 파도처럼 매번 다르게 흐릅니다얼굴은 거북한 역할은 할 수 없습니다
안간힘 정도는 괜찮지만 계산된 얼굴은 안 됩니다
바다의 얼굴을 보여주세요당신 얼굴에 나의 얼굴을 닿게 한 적 있습니다
무표정한 포기도 있는데다 누군가와 축축하게
헤어진 얼굴이러서 그럴 수 있었습니다당신 앞에서 이유 없이 웃는 사이
나는 당신 얼굴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얼굴에 얼굴을 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는 하루 한 번 당신과 겹쳐지는 삶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Summary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이 담겨져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과학적으로나 단순히 얘깃거리로나 말이죠. 많이 웃었던 사람은 주름이 아름답게 져 나이가 들어도 아름다운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반면, 화를 많이 내고 찡그렸던 사람은 나이를 먹어서는 표정을 많이 짓기가 어렵다고들 그러더군요. 이 시를 읽으면는 웃고 지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에서 말하는 바다의 얼굴은 어떠한 걸까요?
바다는 굉장히 넓고 광활합니다. 또한, 수많은 동물들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해주고, 생명과 직결되는 물을 공급하죠. 이렇듯 아낌없이 내어주고 표용력이 넓은 걸 말하는 걸까요?시의 시작에서는 당신의 얼굴 때문에 삶을 매일 생각하게 되었다는데 이건 어떠한 의미일까요?
시의 마지막에서는 ‘나는 당신의 얼굴이 되었습니다.‘라는 부분에서 어쩌만 나와 당신은 다르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혹은 나이를 먹어가면, 부모님을 닮아가는 모습도 상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