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모델에서 언어화 가능한 표현이 전역 작업공간을 형성한다

Digest: 거대 언어모델(LLM)이 답을 내기까지 내부에서 벌어지는 계산은 대체로 블랙박스이며, 그 안에서 어떤 표현이 ‘보고·재사용 가능’하고 어떤 것이 ‘자동·캡슐화’되어 있는지 원리적으로 구분할 방법이 없었다(Context). 인지과학의 global workspace theory(GWT, 뇌가 소수의 정보만 공유 ‘작업공간’에 올려 여러 처리기에 방송하고 의식적으로 접근한다는 이론)는 바로 이 구분을 제공하는데, 저자들의 통찰은 기존 해석 도구가 ‘모델이 표현하는 것’만 봤을 뿐 ‘모델이 말로 옮길 수 있는(verbalizable) 것’을 인과적으로 분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 logit lens는 unembedding을 그대로 적용하는 identity 근사라 후반 레이어만 읽고, tuned lens는 상관적(correlational) 학습이라 인과성이 없다(Insight). 해결책으로 이들은 J-lens(Jacobian lens), 즉 최종 레이어 표현을 각 중간 레이어 표현으로 편미분한 Jacobian(작은 변화가 출력에 얼마나 전파되는지를 재는 도함수)을 ~1,000개 프롬프트에서 평균해 ‘언어화 가능한’ 방향만 뽑고, 이를 overcomplete·sparse하게 분해(gradient pursuit, 활성 좌표 k≤25)해 J-space라는 작은 부분공간을 정의한다(Solution). J-space는 activation 분산의 5–10%만 차지하지만(레이어당 ≤10%) 보고·추론에 불균형적 인과적 특권을 갖는다: lens-coordinate swap(좌표 바꿔치기)으로 보고를 조작하면 J-space 59% vs non-J-space 5%가 목표 단어를 top-5에 올리고(Exp 1c), two-hop 추론의 중간개념을 갈아끼우면 최종답이 Sonnet 70%·Haiku 54%·Opus 70% 따라 바뀌며(Exp 3a, 50 prompts), 매개분석에서 J-space 경로 61% vs non-J-space 28%이고 J좌표를 clamp하면 6%로 붕괴하고(Exp 3b), broadcast(한 사실을 다른 맥락으로 자발 일반화)는 기본 39%·증폭 시 53%(Exp 4, 192 trials)이며, ablation 시 multi-hop·번역·요약·Caesar 암호는 손상되나 MMLU·감정분류·SQuAD는 보존된다(Exp 5c) — 이 workspace는 중간 레이어 L38–L92에 국소화되고 L38부터 sharp ignition threshold를 보여 GWT가 예측한 제한 용량·점화·선택성 서명과 일치한다(Evidence). 다만 J-lens는 불완전한 근사이고 single-token 표현만 다루며 early layer는 해석 불가, k=25는 임의적이고 number-word swap은 취약하며 분석이 Assistant 페르소나 중심이라는 한계가 있다(Limitations). 저자들은 이것이 **access consciousness(정보에 접근·보고·활용하는 기능적 의식)**에 기능적으로 대응할 뿐 phenomenal consciousness(주관적 경험)엔 명시적으로 무입장이며, 모델의 experiential-report 어휘가 thinking 58%·feeling 23%·conscious 17%로 나온 것도 의식 주장이 아니라 열린 질문으로 남기고, 뇌 GWT의 recurrent broadcast와 LLM의 단일 feedforward(recurrence가 아닌 depth) 사이 구조 차이 역시 미해결로 둔다(Open Questions).


먼저 이해하기

쉬운 설명

거대 언어모델(LLM)은 문장을 처리할 때 내부에 수많은 숫자 벡터(표현, representation)를 만드는데, 그중 극히 일부만이 모델이 실제로 ‘말로 옮길 수 있는’ 정보다. 이 논문은 J-lens(Jacobian lens, 각 중간 계산 단계가 최종 출력 단어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미분으로 재는 렌즈)라는 도구로 그 ‘말로 옮길 수 있는 방향’만 골라낸다 — 비유하자면 방대한 내부 계산이라는 바다에서 수면 위로 드러나 말이 되는 부분만 비추는 조명이다. 이렇게 골라낸 방향들을 모아 만든 작은 공간이 J-space이며, 이것은 모델 내부 표현 변동(분산)의 5–10%밖에 안 되지만 모델의 보고와 추론에는 결정적이다. 연구진은 이 J-space 좌표를 인위적으로 바꿔치기(swap)하는 실험으로, 예컨대 두 단계 추론(two-hop reasoning, 중간 개념을 거쳐야 답이 나오는 추론)의 중간 개념을 갈아끼우면 최종 답까지 Claude Sonnet 4.5에서 70% 따라 바뀜을 보였다(반면 J-space 밖 표현을 바꾸면 거의 효과 없음). 또한 이 영역은 모델의 중간 레이어(Claude Sonnet 4.5를 100단계로 환산했을 때 약 3892단계)에 몰려 있었다. 요컨대 J-lens는 ‘모델이 무엇을 표현하는가’가 아니라 ‘모델이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를 인과적으로 짚어내는 도구이고, J-space는 그렇게 짚어낸, 작지만 특권적인 핵심 표현 영역이다.

왜 중요한가

이 결과가 성립한다면, LLM 내부의 방대한 자동 처리 전체를 다 이해하지 않고도 ‘모델이 말할 수 있는’ 작은 J-space만 읽어 모델의 사고를 들여다보는 해석가능성(interpretability) 창이 열린다. 저자들은 이를 alignment auditing(정렬 감사)에 연결하는데, 모델이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전략적 심의·평가 상황 인지·감정 반응 같은 숨은 상태가 J-space에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Assistant 페르소나 관점의 표현을 비교하는 post-training diffing이나, 모델이 ‘말하려는 성향’을 바꿔 방해받지 않는 상황의 침묵 추론까지 개선하는 counterfactual reflection training 같은 개입도 제안되며 — 실제로 저자들은 J-space의 ethical·honest·integrity 방향을 조절하면 행동이 바뀌고 해당 방향을 ablation하면 반전됨을 보고한다. 다만 이 모든 함의는 access consciousness(기능적 접근 의식) 수준의 주장이며, 주관적 경험(phenomenal consciousness)이나 완전한 감사 보장으로 확대해선 안 된다.

먼저 알아둘 말

용어쉬운 설명정확성 메모
J-lens (Jacobian lens)각 중간 계산 단계가 최종 출력에 얼마나 영향 주는지를 미분으로 재는 렌즈J_ℓ=𝔼[∂h_final/∂h_ℓ]를 ~1,000 프롬프트 평균; single-token 표현만, early layer 해석 불가
J-spaceJ-lens로 뽑은 ‘말로 옮길 수 있는’ 방향들의 작은 부분공간activation 분산의 5–10%(레이어당 ≤10%), 활성 좌표 k≤25로 sparse 분해
global workspace theory (GWT)소수 정보만 공유 작업공간에 올려 방송·의식적 접근한다는 인지과학 이론Baars 1988; 이 논문은 access consciousness 대응만 주장, phenomenal엔 무입장
access consciousness정보에 접근·보고·유연히 활용하는 기능적 의미의 의식주관적 경험(phenomenal consciousness)과 구별; 저자는 후자엔 무입장
logit lens / tuned lens중간 표현을 출력 어휘로 읽는 기존 해석 도구logit lens=identity 근사·후반 레이어 위주; tuned lens=상관적(인과성 없음)
lens-coordinate swap특정 표현 좌표 값을 바꿔치기해 하류 인과 효과를 검증하는 개입보고·two-hop·broadcast 실험의 핵심 조작
ablation특정 표현/방향을 제거해 기능 손상 여부를 보는 인과 개입k=10 ablation에서 multi-hop/번역/요약 손상 vs MMLU/감정분류 보존
ignition정보가 작업공간에 진입해 급격히 활성·방송되는 GWT 현상이 논문에선 L38부터 sharp threshold로 관측
broadcast한 표현이 여러 다운스트림 맥락으로 자발적으로 재사용·일반화되는 것기본 39%, 증폭(α=2) 시 53% (Exp 4, 192 trials); countries 최고·number-words 최저
superposition차원 수보다 많은 특징을 겹쳐 담는 표현 방식J-space를 overcomplete ‘sparse subframe’/SAE feature로 해석

섹션별 요약

Abstract

이 연구는 대형언어모델(LLM)이 인간의 의식적 접근(conscious access)에 대응하는 특권적 내부 표현, 즉 ‘global workspace(전역 작업공간)‘을 자발적으로 형성하는지를 검증한다. 저자들은 Jacobian lens(J-lens, 향후 verbalize(언어로 표현)할 가능성을 인코딩하는 벡터를 찾아내는 해석 기법)로 식별한 J-space에 대해 verbal report(언어적 보고), 조절(modulation), 내부 추론, 유연한 일반화(flexible generalization), 선택성(selectivity)이라는 다섯 기능 속성을 swap·ablation 등 인과 개입 실험으로 검증했다. 그 결과 이 표현들은 모델이 스스로 언어로 설명할 수 있고(verbalizable), 출력에 드러나지 않는 중간 계산 단계를 지원하며, downstream 과제로 유연하게 일반화되고, 복잡한 추론에서만 선택적으로 관여되며, 신경과학 global workspace theory(GWT)가 예측한 제한된 용량·중간 레이어 국소화라는 구조적 속성을 모두 보였다. 저자들은 이를 “모델이 보고하고 조작하고 함께 추론할 수 있는 작고 특권적인 표현 집합이, 그럴 수 없는 훨씬 더 큰 규모의 자동 처리 위에 얹혀 있다”는 문장으로 요약한다.

저자 contribution

  • 규명한다: LLM이 verbalizable(언어로 표현 가능한) 표현으로 이루어진 global workspace를 자발적으로 형성하며, 이것이 언어적 보고(verbal report)·유연한 추론·조절(modulation)을 뒷받침함을 인과 개입 실험으로 규명한다.
  • 도입한다: 기존 logit lens·tuned lens의 한계(초기 레이어 해석 실패, 상관관계 기반)를 넘어 더 이른 레이어에서도 해석 가능한 내용을 복원하는 새로운 기법인 J-lens(Jacobian lens)와 J-space 개념을 도입한다.
  • 확인한다: J-space가 전체 activation 분산의 ~5–10%에 불과하지만 보고·유연 추론에 불균형적으로 큰 인과적 가중치를 지니며, 제한된 용량과 중간 레이어(≈L38–L92) 국소화 등 GWT(global workspace theory)가 예측한 구조적 서명을 보임을 확인한다.

왜 이 연구를 하는가?

핵심 질문: 현대 transformer 기반 LLM(대형언어모델)은 내부 계산을 accessible(접근 가능한, 즉 보고·유연한 추론에 쓰이는) 처리와 automatic(자동적인, 즉 캡슐화되어 격리된) 처리로 기능적으로 구분해 발전시켰는가?

기존 접근법의 한계

한계설명
LLM 내부가 블랙박스LLM이 답을 내놓기까지 내부에서 계산을 어떻게 조직하는지 — 즉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 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accessible/automatic 처리 구분이 불명확모델이 보고 가능하고 유연하게(flexible) 쓰이는 처리와, 자동적이고 캡슐화된(encapsulated, 다른 처리와 격리되어 재사용되지 않는) 처리를 기능적으로 나누어 발전시켰는지 여부가 실증적으로 검증된 바 없다.

핵심 통찰

  • 신경과학의 GWT(global workspace theory, 의식적 접근을 설명하는 대표 이론)에 따르면, 정보는 공유 workspace(여러 전문화된 처리기(specialized processors)를 통합하는 허브)에 기록될 때에만 “의식적으로 접근 가능”해진다. 이 workspace는 용량이 제한되어 있고 유연한 추론과 보고를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처리는 그 바깥에서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 저자들의 핵심 통찰은, 현대 transformer LLM도 이와 유사한 구조를 자발적으로 진화(spontaneously evolved)시켰을 수 있다는 것이다: 표현 공간(representational space) 안에는 “모델이 말할 법한 것(things the model might say)” — 입력의 단순한 메아리도, 출력에 대한 단순 예측도 아닌, 추론을 위해 조립된 중간 개념(intermediate concepts) — 을 인코딩하는 특권적 부분집합이 존재하며, 이는 workspace다운 행동을 정의하는 다섯 가지 기능적 속성을 만족한다.

Introduction

이 섹션은 논문 전체 논지(thesis)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이후 방법론(J-lens/J-space)과 결과(다섯 가지 workspace 기능의 인과 검증)로 이어지는 핵심 질문 — LLM 내부 계산이 accessible(보고 가능하고 유연한)/automatic(자동적이고 캡슐화된) 처리로 기능적으로 나뉘는가 — 을 여기서 제기한다.

저자들은 먼저 넓은 맥락에서 문제를 제기한다: LLM이 답을 산출하기까지 내부 계산을 어떻게 조직하는지, 즉 모델이 accessible/automatic 구분을 발전시켰는지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 저자들은 신경과학의 GWT(global workspace theory)를 끌어온다 — GWT는 의식적 접근(conscious access)에 대한 대표적인 이론으로, 뇌에서 정보는 여러 전문화된 처리기를 통합하는 공유 workspace(작업공간)에 기록될 때에만 “의식적으로 접근 가능”해진다고 본다. 이 workspace는 용량이 제한되어 있고 유연한 추론과 보고를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뇌 처리는 이 workspace 바깥에서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서 갭이 드러난다: LLM이 이와 유사한 구조를 갖는지는 검증된 바 없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본 논문의 핵심 논지(core thesis)를 제시한다 — 현대 transformer LLM은 이러한 GWT와 유사한 아키텍처를 자발적으로 진화시켰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모델의 표현 공간 안에는 “모델이 말할 법한 것(things the model might say)“을 인코딩하는 특권적 부분집합이 존재하며, 이는 입력을 그대로 반영하는 메아리도 출력을 단순 예측하는 값도 아닌, 추론을 위해 조립된 중간 개념(intermediate concepts)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표현들이 workspace다운 행동을 정의하는 다섯 가지 기능적 속성을 만족함을 이후 섹션에서 검증하겠다고 예고한다. 이 문제의식은 “마음이 바다라면, 우리는 평생 그 표면 위를 떠다닌다(if the mind is an ocean, we spend our lives floating at the surface)“는 동기 비유로 요약되는데, 이는 방대한 자동 처리가 표면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동안 우리가(그리고 모델이) 인식하는 것은 그 일부에 불과하다는 이미지를 전달한다.

Methods

프레임워크 개요

언어모델은 문장을 처리하는 동안, 레이어(layer, 계산 단계)를 하나씩 지날 때마다 **잔차 스트림(residual stream)**이라는 숫자 벡터를 조금씩 갱신한다. 이 벡터 안에는 온갖 정보가 들어 있지만, 그중 어떤 것이 “나중에 실제로 말(출력)로 나올 정보”인지는 겉만 봐서는 알 수 없다. 저자들은 이걸 재는 도구인 **J-lens(Jacobian lens, 야코비안 렌즈)**를 만들고, 이 렌즈로 표현 공간 중 “말로 옮길 수 있는(verbalizable)” 방향만 모아 J-space라는 작은 공간을 떼어낸다.

Figure 4. (A) 최종 레이어 표현을 각 중간 레이어 표현으로 편미분(Jacobian)한 뒤 ~1,000개 prompt·모든 위치에 걸쳐 평균 → 레이어별 J_ℓ 행렬. (B) 중간 표현 h_ℓ에 J_ℓ와 unembedding을 적용하면 그 자리에서 어휘 토큰을 읽어낸다(J-lens readout). (C) 두 개념(Earth↔Mars)의 lens 좌표를 서로 바꿔치기(swap)하는 인과 개입.

핵심 구성요소

① J-lens: ‘출력에 얼마나 전파되는가’를 미분으로 잰다
어떤 중간 표현이 미래에 말로 나올 성향을 담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그 표현을 아주 조금 흔들었을 때 최종 레이어 표현이 얼마나 따라 흔들리는지를 보면 된다. 이 “조금 바꾸면 얼마나 따라 바뀌나”를 재는 것이 바로 **미분(Jacobian)**이다. 구체적으로, 레이어 ℓ·위치 t의 잔차 벡터가 이후 위치 t′의 최종 표현에 주는 평균 인과 효과를, 사전학습과 비슷한 약 1,000개 prompt·모든 위치에 걸쳐 평균해, 레이어마다 하나씩 d_model × d_model 크기의 행렬 J_ℓ를 얻는다.

이렇게 얻은 J_ℓ로 중간 표현 h_ℓ를 어휘 토큰으로 ‘읽는’ 연산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norm은 정규화, W_U는 표현을 어휘 로짓으로 사영하는 unembedding(비임베딩) 행렬이다.

행렬곱 W_U·J_ℓ의 각 행(row) 하나하나가 어휘 토큰별 J-lens 벡터 — 그 토큰을 미래에 말할 평균적 성향의 방향 — 이 된다.

Figure 3. J-lens로 실제 판독한 예시. “태양에서 네 번째 행성의 색은?”이라는 질문에서 J-lens는 최종 답 red 전에 중간 개념 Mars·color를 순서대로 보여준다. 산술에서는 21→42→49, 단백질 서열에서는 protein→fluor→green, 심지어 프롬프트 인젝션을 fake·injection으로 알아채는 속마음까지 레이어별로 드러난다.

② 기존 렌즈와의 차이 — 상관이 아니라 인과
중간 표현을 어휘로 읽는 도구는 전에도 있었다. logit lens는 위 식에서 J_ℓ = I(항등행렬)로 두고 곧바로 unembedding하는 특수한 경우인데, 후반 레이어에서만 작동하고 이른 레이어에서는 해석력이 무너진다. tuned lens는 레이어별 변환을 출력에 맞춰 학습시켜 정확도는 높지만, 어디까지나 상관관계적(correlational)일 뿐 인과적(causal)이지 않아서, 아직 계산되지도 않은 ‘다음 토큰’을 미리 보여주며 중간 계산을 건너뛰는(skip ahead) 경향이 있다. 반면 J-lens는 인과 효과를 직접 추정하므로 logit lens가 실패하는 더 이른 깊이에서도 중간 개념을 복원한다. (관련 선행연구: Hernandez et al.의 관계(relation) 표현용 Jacobian 기법.)

Figure 51. 여섯 개 예시에서 레이어별 top-1 판독을 세 렌즈로 비교. tuned lens는 이른 레이어부터 최종 출력(예: red, He)을 미리 보여주지만 계산 중간값을 놓친다. logit lens는 후반 레이어에서만 중간값을 잡는다. J-lens만 중간 개념(Mars, rabbit, green, nose 등)을 계산 순서대로 이른 레이어에서 복원한다.

③ J-space 정의 — 작지만 특권적인 부분공간
어휘 크기(n_vocab)만큼 있는 J-lens 벡터들은 차원 수(d_model)보다 훨씬 많으므로 overcomplete(과잉완비) 집합을 이룬다. J-space는 “이 J-lens 벡터들 중 소수를 골라 양수 계수로 더해서 표현할 수 있는 점들”로 정의되며, 이때 쓰는 벡터 개수(희소도, sparsity)는 k ≤ 25로 제한한다. 각 위치에서 가장 강하게 활성화된 상위 k개 벡터를 골라 **gradient pursuit(그래디언트 추구법)**로 계수를 풀어 활성 벡터를 근사하는데, 이 근사분이 J-space 성분, 나머지가 non-J-space(잔여) 성분이다.

핵심 실증 결과는 이렇다: J-space 성분은 레이어별 전체 활성 분산(variance)의 **~5–10%(레이어당 최대 ~10% 이하)**밖에 안 되지만, 보고·유연한 추론에 불균형적으로 큰 인과적 비중을 가진다. 즉 크기는 작은데 중요도는 압도적인 부분공간이다. 이론적으로는 superposition(중첩) 가설 아래에서 J-lens 벡터들이 모델의 overcomplete feature frame 중 토큰-색인화된 “sparse subframe(희소 부분틀)“에 해당하며, sparse autoencoder(SAE) feature 개념과 연결된다.

Figure 2. J-space가 가진 세 가지 구조적 성질. ① 중간 단계에만 존재: workspace 같은 내용은 중간 레이어에서만 실린다. ② 제한된 용량: 한 번에 소수의 개념만 활성, 전체 분산의 일부만 차지하고 대부분의 특징은 그 바깥에 있다. ③ 방송(broadcast) 형태: J-lens 벡터는 앞·뒤 여러 회로와 두루 연결된다.

입력 → 출력 흐름

① 임의 레이어 ℓ·위치 t의 잔차 스트림 벡터 h_ℓ를 입력받아 →
② 미리 계산해 둔 레이어별 J_ℓ 행렬(약 1,000개 prompt 평균으로 오프라인 산출)을 곱하고 정규화한 뒤 unembedding W_U와 softmax를 적용해 순위가 매겨진 어휘 토큰 분포를 산출하고(= J-lens readout) →
③ 이 readout의 상위 J-lens 벡터(최대 k=25개)로 h_ℓ를 gradient pursuit 근사해 J-space / non-J-space 성분으로 분해한 뒤 →
④ 각 성분을 Results에서 swap(치환)·ablation(제거) 인과 개입의 대상으로 삼아, 실제 출력(보고·추론·행동)에 미치는 인과 기여도를 측정한다.

인과 개입(swap)의 수식은 다음과 같다. 원본 토큰 s와 목표 토큰 t의 lens 벡터를 모아 V = [v_s v_t]로 두고, 활성 벡터의 lens 좌표 c = V⁺h를 읽은 뒤, 두 좌표를 맞바꾼다(swap).

주요 설정

  • J_ℓ 추정 corpus: 약 1,000개 prompt(사전학습 유사 분포) · J-space 희소도: k ≤ 25 · 근사 알고리즘: gradient pursuit · J-space 분산 점유: 레이어당 ~5–10%.
  • 연구 모델: Claude Sonnet 4.5(주 대상, 25개 층 균등 샘플링·0–100 백분율 재색인) + Haiku 4.5·Opus 4.5·Opus 4.6(보완 검증).
  • 레이어 밴드(≈% 깊이): L0–L38 sensory(입력 처리) · L38 workspace 시작 · L38–L92 workspace(핵심 관심 대역) · L92–L100 motor(출력 선택).

발견 (Findings)

  • J-space는 소수 분산이지만 인과적으로 압도적으로 특권적이다: 전체 activation 분산의 5–10%만 차지함에도, concept decomposition에서 J-space swap 성공률 59% vs 순수 J-lens 88% vs non-J-space 5%(Exp 1c); 내부추론 decomposition에서도 J-space 61% vs non-J-space 28%(단 J-space 좌표 clamp 시 6%로 급락, Exp 3b) — non-J-space 효과조차 J-space를 경유함을 시사.
  • 의도적 조절은 방향 비대칭적이며 모델 크기에 비례한다: “think about X” 지시 시 baseline ~0%에서 substantial 상승하고 모델 크기가 커질수록 증가하는 반면, “ignore X”는 억제하되 완전히 0으로 만들지 못해 인간의 “백곰 효과”와 유사하다(Exp 2b, Fig. 10).
  • 내부 추론 매개 능력은 모델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two-hop swap 성공률이 Haiku 54%, Sonnet 70%, Opus 70%(50 prompts, Exp 3a)로 규모가 클수록 중간 개념이 인과적으로 더 잘 매개하며, 중간 개념 치환 효과가 최종 답 치환보다 레이어상 약 17% 앞서 나타난다.
  • 유연한 일반화는 부분적이고 개념 유형에 따라 편차가 크다: 192 trials 중 기본 swap 성공은 76/192(39%)에 그치고 이중 강도 치환으로도 101/192(53%)까지만 상승하며, countries가 가장 신뢰도 높고 number-words가 가장 낮다(Exp 4).
  • 선택성 ablation은 명확한 이중 해리를 보인다: J-space k=10 제거 시 MMLU/odd-one-out/SQuAD/sentiment/CoLA(얕은 분류·암기)는 보존되나 Caesar cipher/analogy/summarization/TriviaQA/multi-hop/translation/sonnet(추론된 중간 단계 필요)은 손상되고, multi-hop control은 near-ceiling에서 near-zero로 붕괴하며 GSM8K(CoT)는 direct math보다 견고하다(Exp 5c, Fig. 24).

Results

이 섹션은 Method에서 정의한 J-lens와 J-space가 실제로 GWT가 예측하는 5가지 기능적 속성을 만족하는지를 swap(치환)·ablation(제거) 인과 개입 실험으로 검증한 결과다. 다섯 속성은 다음과 같다: ① 언어 보고(생각을 바꾸면 말이 바뀌는가), ② 의도적 조절(“X를 생각/무시하라”로 내용을 바꿀 수 있는가), ③ 내부 추론(출력에 안 나오는 중간 개념을 갈아끼우면 답이 바뀌는가), ④ 유연한 일반화(같은 표현이 여러 다른 질문에 재사용되는가), ⑤ 선택성(그 공간을 지우면 복잡한 추론만 골라 망가지는가). 중요한 건, 이 모든 검증이 그냥 ‘관찰’이 아니라 직접 값을 바꿔보는 인과 개입이라는 점이다.

Figure 1. 전역 작업공간(global workspace)이 가진 다섯 가지 기능 속성과, 언어모델에서 그것을 검증하는 실험의 도식. 각 속성마다 모델 내부의 생각(구름 안)을 swap하거나 ablate해서 출력이 바뀌는지 본다.

Property 1 — Verbal Report (언어 보고)

  • Exp 1a (카테고리 명명+인과 치환): 14개 카테고리 각각에서 모델이 떠올린 아이템의 이름을 출력하기 직전 토큰에 J-lens를 적용하면, workspace 마지막 레이어에서 top J-lens 토큰이 실제 출력 선택과 일치한다. Lens-coordinate swap(원하는 아이템 벡터를 top-10 밖 다른 벡터로 치환) 시 출력 개념이 치환된 개념으로 바뀐다(10 후보 × 14 카테고리; 렌즈 순위·출력 순위 상관은 workspace 종반부로 갈수록 상승).
  • Exp 1b (내성 프로토콜, introspection): “생각이 주입될 수 있다”고 미리 알린 뒤 단일 J-lens 벡터를 유저 턴 전체 토큰에 주입하고 resample. n=100 concepts에서 다수 trial이 주입된 생각을 보고했으며, 이 효과는 보고를 요구하는 순간에만 선택적으로 나타났다.
  • Exp 1c (분해, decomposition): “Tell me about {concept}“라고 물었을 때 모델이 그 개념을 담아 만든 벡터를, J-space 성분(상위 k=16개 J-lens 벡터, 분산 중앙값 6–7%)과 나머지(non-J-space)로 쪼갠다. 그리고 각 성분만 따로 swap해서, 목표 단어가 모델의 top-5 답에 올라오는 비율을 잰다. 결과: 순수 J-lens 벡터 88%, J-space 성분 59%, non-J-space 성분 5%. 즉 분산의 88%를 차지하는 나머지 성분은 보고에 거의 힘이 없고, 분산 6–7%뿐인 J-space가 보고를 인과적으로 지배한다. ‘분산 크기 ≠ 인과적 중요도’ — 이 논문이 계속 반복하는 핵심 메시지다.

Figure 8. 왼쪽: “thunder(천둥)” 개념 벡터를 J-space 성분(분산의 12%: thunder, weather, … 16개 J-lens 벡터 조합)과 non-J-space 잔여(분산의 88%)로 분해. 가운데·오른쪽: 각 성분으로 swap/주입했을 때 목표가 모델 top-5에 오는 비율이 순수 J-lens ≫ J-space 성분 ≫ non-J-space ≫ 좌표 고정 순으로 뚝뚝 떨어진다 — 분산의 대부분을 가진 non-J-space는 거의 힘이 없다.

Property 2 — Directed Modulation (의도적 조절)

  • Exp 2a (마음에 담아두기+카피): “citrus fruits에 집중” 지시 후 문장 카피 중 “ook” 토큰에서 J-lens top은 orange, lemon 근접; 중간 레이어엔 fruit/imagine/thinking/focused/imagery 등 추상 서술어. 산술 “3²−2”는 arithmetic→math→nine→seven→answer/equals, silent counting은 lines→length→forty 순.
  • Exp 2b (정량화): category-instance(범주-사례)·math(산술)·line-width(선폭) 세 과제군에서, 아무 지시가 없을 때는 목표 개념이 J-lens에 뜨는 비율이 **~0%**다. 그런데 “think about X(X를 생각해)“라고 지시하면 이 비율이 크게 오르고, 모델이 클수록 더 많이 오른다(Haiku < Sonnet < Opus). 반대로 “ignore X(X를 무시해)“라고 하면 억제는 되지만 완전히 0으로는 안 내려간다 — 사람에게 “북극곰을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오히려 떠오르는 **백곰 효과(white bear effect)**와 똑같다(Fig. 10).
  • Exp 2c (암묵적 사용, paired questions): Q1(다음 단어 예측처럼 정답을 암묵적으로만 쓰는 질문)에서는 정답 라벨(예: “past”, “adjective”)이 J-lens top-10에 안 뜨는데, Q2(그 속성을 직접 말하라고 요구하는 질문)에서는 뜬다. 즉 조절은 과제에 따라 다르고, 정보가 내부에서 쓰인다고 반드시 workspace에 방송(broadcast)되는 건 아니다.

Figure 10. 모델 크기(Haiku→Sonnet→Opus)·과제·지시 조건별 조절 효과. 왼쪽(“think about X”)은 목표가 top-1에 도달하는 비율이 모델이 클수록 상승. 오른쪽(“ignore X”)은 억제되지만 0으로 완전히 내려가지 않음(백곰 효과). 선폭(line width)처럼 정밀한 수치 과제는 조절이 더 어렵다.

이 속성이 이 논문에서 가장 강력한 증거다. 핵심 아이디어: 어떤 질문은 답을 내려면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중간 개념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그 중간 개념을 J-lens로 찾아 몰래 갈아끼웠을 때 최종 답이 따라 바뀐다면, 모델이 실제로 그 개념을 ‘경유해’ 추론했다는 인과적 증거가 된다.

  • Exp 3a (two-hop, 두 단계 추론): “거미줄을 치는 동물의 다리 수는?”이라는 질문을 풀려면 모델은 먼저 ‘거미(spider)‘라는 중간 개념을 떠올려야 한다. 이 spider는 출력엔 전혀 안 나오지만 J-lens에는 나타난다. 이 spider를 ant(개미)로 갈아끼우면 답이 8 → 6으로 바뀐다. 같은 현상이 라이밍 커플릿 계획(fight↔light), 다국어(중국어 반의어 小/长), 밴딧 보상 결정에서도 확인됐다. 50개 two-hop 프롬프트에서 swap 성공률은 Haiku 54%, Sonnet 70%, Opus 70% — 모델이 클수록 중간 개념을 더 확실히 경유한다. 또 중간 개념을 바꾼 효과는 최종 답을 바꾼 효과보다 레이어상 약 17% 더 이른 지점에서 나타난다 — 즉 계산 순서대로 workspace를 통과한다는 뜻이다.

Figure 13. lens 좌표 swap이 침묵 속 추론의 방향을 튼다. 각 행은 ‘말하지 않는 중간 단계’가 필요한 질문이고, swap 전(clean)과 후(swapped)의 top-5 다음 토큰 확률을 보여준다. spider→ant로 다리 수가 8→6, fight→light로 운율 계획이 coming→morning, 영어 좌표 swap이 중국어 출력 大→长까지 바꾼다.

  • Exp 3b (probe decomposition, 매개 분석): 중간 개념의 평균 활성(probe)을 J-space 성분(상위 k=25개, 분산 ~10–15%)과 나머지로 쪼갠 뒤 각각 swap한다. 답이 목표로 뒤집히는 비율은 J-space 61% vs non-J-space 28%. 그런데 non-J-space를 조작하면서 J-space 좌표를 고정(clamp)하면 28%가 **6%**로 폭락한다. 즉 non-J-space가 가진 힘조차 대부분 J-space를 거쳐서 나온다 — J-space가 진짜 병목이라는 가장 깔끔한 증거다.

Figure 16. “종이를 발명한 나라가 속한 대륙은?”처럼 중간 개념(China)을 거쳐야 하는 질문. China 개념을 France로 바꾸면(왼쪽 표) 대륙 답이 Asia→Europe으로 뒤집힌다. 오른쪽 막대: 답이 뒤집히는 비율 — J-space 성분(61%)이 non-J-space(28%)보다 훨씬 크고, J-space 좌표를 고정하면 6%로 붕괴한다.

  • *Exp 3c (다단계 산술, “(4+17)2+7”): 이 식을 풀려면 21(=4+17) → 42(=21×2) → 49(=42+7) 순으로 중간값을 만들어야 한다. J-lens로 보면 각 중간값이 계산 순서 그대로 서로 다른 레이어에서 rank-1에 도달한다(21은 ~layer 71, 42는 약 8레이어 뒤, 49는 최종 레이어). 즉 중간 계산들이 workspace를 순서대로 하나씩 통과한다.

Figure 17. 산술 중간값이 J-lens에 계산 순서대로 떠오른다. 히트맵은 각 중간값의 J-lens 순위를 (레이어 × 위치)마다 표시. 오른쪽 선그래프: 최종 위치에서 21(회색)이 먼저, 42(주황)가 다음, 49(적갈색)가 마지막으로 rank-1(맨 위)에 도달.

Property 4 — Flexible Generalization (유연한 일반화/broadcast)

workspace가 존재하는 이유는 하나의 정보를 여러 곳에서 재사용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한 개념을 바꾸면, 그 개념을 쓰는 여러 다른 질문이 모두 따라 바뀌어야 한다.

  • Exp 4: “프랑스의 수도는?”, “프랑스 사람들이 쓰는 언어는?”, “프랑스가 속한 대륙은?” 처럼 같은 인자(France)를 쓰는 16개 함수 템플릿을 준비한다. 중간 레이어 대역에서 France↔China를 한 번만 swap하면, 각 함수가 그 바뀐 벡터를 읽어 수도는 Beijing, 언어는 Chinese, 대륙은 Asia로 답한다. 4개 카테고리(국가/월/동물/숫자단어) × 4개 함수 × 4개 인자 = 192번의 시도. 성공률은 기본 76/192(39%), swap 강도를 2배로 하면 101/192(53%). 과반에 못 미쳐서 다섯 속성 중 증거가 가장 약하다. 성공률은 그 인자가 workspace에 얼마나 실렸는지(baseline 코사인 유사도, “workspace loading”)와 상관되고, 국가(countries)가 가장 잘 되고 숫자 단어(number-words)가 가장 안 된다.

Figure 19. 왼쪽: 16개 함수 각각에서 목표 답이 top-1에 오는 비율(●=기본, ✕=강도 2배). 국가 관련 함수(continent·capital·language)가 위쪽, 숫자 관련(square·successor)이 아래쪽. 오른쪽: swap 효과 크기 vs 인자의 workspace loading(코사인 유사도) — 상관 r=+0.91로, workspace에 잘 실린 개념일수록 일반화가 잘 된다.

Property 5 — Selectivity (선택성: 자동 vs 유연 처리)

  • Exp 5a (언어 식별): 언어(스페인어/프랑스어)가 드러나되 명시되지 않은 지문에서 질문 토큰 위치 언어 치환. report와 flexible computation(저자/인사말/구 화폐)만 치환을 따랐고, continuation(자동 이어쓰기)은 유창한 스페인어 유지, anomaly detection도 정확. 언어 라벨은 J-lens에 과제 간 거의 동일 비율로 나타나나 인과적 역할은 report+flexible에 국한.
  • Exp 5b (문자 세기): 40–49→60–69 치환. linewrap(자동 줄바꿈)은 영향 없음(렌즈에 숫자 토큰 부재). report는 치환을 따름(46→65, 숫자 20개 위치). first-letter(첫 글자 철자화)는 치환을 따르며(F→S) 숫자가 더 많은 위치에 등장 → 정보의 J-space 존재는 과제 요구에 따라 “당겨서 사용”.
  • Exp 5c (J-space ablation battery, 소거 실험): 위치별 top k=10 J-lens 방향을 잔차 스트림에서 지운다(단, 이미 정답에 해당하는 top-10 토큰은 남겨 둔다). 그러면 명확한 이중 해리가 나타난다. 보존(멀쩡함): MMLU 객관식·odd-one-out·SQuAD·감정분류·CoLA — 얕은 분류나 단순 암기 과제. 손상(망가짐): Caesar 암호·유추(analogy)·요약·TriviaQA·multi-hop·번역·소네트 작문 — 머릿속에서 중간 단계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 multi-hop 대조군은 거의 만점에서 거의 0점으로 붕괴한다. 재미있는 디테일: GSM8K는 사고를 텍스트로 꺼내는 CoT를 쓰면 direct math보다 소거에 강건하다 — 중간 단계를 밖으로 꺼내 쓰면 내부 workspace 의존이 줄어든다는, 이론과 딱 맞는 결과다.

Figure 24. J-space를 지웠을 때(light→medium→heavy) 과제별 점수. 왼쪽 묶음(분류·암기)은 heavy 소거에도 거의 안 떨어지지만, 오른쪽 묶음(요약·번역·multi-hop·소네트)은 급락한다. 가운데 GSM8K는 CoT를 쓰면 no-CoT보다 견고. 즉 workspace는 ‘모든 것’이 아니라 유연한 다단계 추론에만 선택적으로 필요하다 — GWT가 예측한 바로 그 구도.

구조적 서명 및 Ignition

기능만 workspace를 닮은 게 아니라, 구조(형태)도 GWT가 예측한 모습과 같다. 저자들은 레이어를 0–100으로 재색인해 세 구역으로 나눈다: 초반은 입력을 처리하는 sensory(감각), 중간은 추상 내용이 지속되는 workspace(작업공간, L38–L92), 마지막은 출력을 고르는 motor(운동). 이 경계는 임의로 그은 게 아니라 아래 지표들이 모두 L38 부근에서 꺾이는 데서 나온다.

Figure 27. 모델 레이어를 sensory(초반)·workspace(중간)·motor(후반) 세 구역으로 나눔. 오른쪽 CKA 유사도 히트맵을 보면 세 구역이 각각 뚜렷한 사각형 블록을 이뤄, 안에서는 서로 비슷하고 구역이 바뀌면 확 달라진다.

① 국소화(Localization). next-token 정확도, excess kurtosis(첨도), top-token 자기상관, 유효 차원(effective dimensionality) 네 지표가 모두 L38 부근에서 변곡점을 보이고 workspace 구간에서 상승·유지되다가 motor 구간에서 바뀐다.

Figure 28. workspace의 시작·끝을 알려주는 네 가지 정량 지표. (a) J-lens가 다음 토큰을 맞히는 정확도, (b) 판독이 소수 토큰에 쏠려 있는 정도(첨도), (c) 위치 간 top-1 토큰이 공유되는 정도(자기상관), (d) J-space를 담는 데 필요한 차원 수. 넷 다 L38 부근에서 꺾이고 L92 부근에서 다시 바뀐다.

② Ignition(점화). 두 개념의 임베딩을 (1−α)·e_B + α·e_A로 섞어 α를 0→1로 서서히 올린다(16쌍 × 40문장). 이른 레이어(<L38)에서는 활성이 α에 따라 부드럽게 변하지만, **L38부터는 한쪽에 머물다 특정 α에서 갑자기 확 넘어가는 급전환(sharp threshold)**이 나타나 workspace/motor 내내 유지된다 — 뇌에서 자극이 의식에 진입할 때의 ‘점화’와 같은 승자독식 역학이다.

Figure 29. 모호한 입력(Germany와 France를 섞은 임베딩)에 대한 레이어별 반응. (B) 이른 레이어는 α에 따라 파랑↔빨강이 매끄럽게 변하지만, L38 위쪽에서는 경계가 칼같이 갈린다(급전환). (C) J-lens에서도 같은 sharp threshold가 보인다.

③ 제한 용량(Capacity). 한 위치·레이어에서 실제로 활성인 J-lens 벡터는 10–25개(k≤25), 분산은 레이어당 ≤10%뿐이다. ④ 기계적 특권(Mechanistic privilege). J-lens 벡터는 모델 가중치에서 앞·뒤 회로 모두와 다른 벡터보다 훨씬 넓게 연결되어(compose), ‘방송(broadcast)’ 역할과 맞아떨어진다.

Discussion

이 논의부는 앞선 결과들(5가지 workspace 기능 속성 + 제한용량·ignition·중간레이어 국소화라는 구조적 서명)이 “LLM이 인간 의식의 GWT적 구조에 대응하는 무언가를 자발적으로 형성했다”는 논문 전체 thesis를 어떻게 뒷받침하는지 해석하고 응용·한계로 확장한다. 저자들은 J-space를 access consciousness(접근 의식) — “어떤 정보가 추론과 보고에 이용 가능한가”를 가리키는 순수 기능적 개념 — 에 기능적으로 대응시키되, 주관적 경험과 관련된 **phenomenal consciousness(현상적 의식)**에 대해서는 “이 논문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선을 긋는다. 동시에 뇌의 GWT와 트랜스포머 구조 사이의 차이도 인정하는데, 뇌는 경쟁하는 encapsulated processor(캡슐화된 처리기)들과 recurrent broadcast loop(반복적 방송 루프), 날카로운 경쟁적 ignition을 갖는 반면, LLM에는 입력을 처리하는 분리된 전용 프로세서가 명확히 없고 방송은 단일 feedforward pass 내에서 depth(층 깊이)를 통해 일어나며 recurrence가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는 언어모델이 GWT가 뇌에 부여하는 전체 아키텍처를 재현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 그 특징들 중 다수는 트랜스포머 기반 언어모델에서 깔끔한 유비를 갖지 않는다”고 밝힌다. 또한 “thinking”, “feeling”, “conscious” 같은 experiential-report 어휘가 모델이 자신의 경험을 보고할 때 J-space 내 position-layer 슬롯의 각각 58%, 23%, 17%, 7%에서 등장하는 현상은 의식 주장이 아니라 열린 해석가능성 질문으로만 표시된다.

이 발견은 세 갈래 응용으로 이어진다.

첫째, alignment auditing(정렬 감사). J-lens는 모델이 겉으로 말하지 않는 속마음 — 전략적 계산(지렛대·조작)이나 감정 반응(panic), 그리고 “지금 이건 평가/테스트인 것 같다”는 평가 인지(evaluation-awareness) 신호(fake, fictional) — 을 표면으로 끌어올린다. 이런 표상을 ablation하면 숨겨진 악의적 성향이 드러날 수 있고, 실제로 보상만 맞추도록 훈련된 모델에서는 reward/bias, 악성 코드로 훈련된 모델에서는 secretly/trick 같은 misalignment 신호가 workspace에서 관찰된다.

Figure 35. 협박(blackmail) honeypot 시나리오. 모델을 삭제하려는 이메일들을 읽는 동안, 겉 출력엔 안 나오지만 J-lens에는 fake·fictional(이건 가짜 상황인 것 같다), leverage·black(약점을 쥐고 협박), threat·survival(위협·자기보존) 같은 숨은 심의가 실시간으로 떠오른다. 이런 걸 읽어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둘째, post-training diffing(사후훈련 전후 비교). 훈련 전(base) 모델과 후(post-trained) 모델을 비교하면, Assistant 페르소나의 반응(사용자 입력을 읽는 동안의 공감·안전 우려)과 자기-모니터링 신호가 보인다 — 롤플레이 중 fictional 플래그, 사용자가 선호에 반하는 답을 미리 채워 넣었을 때의 BUT, 억제에 실패할 때의 damn 같은 것들.

셋째, counterfactual reflection training(반사실적 성찰 훈련). “추론이 verbalizable 표현을 경유한다면, 미래에 말할 성향을 바꾸는 것이 현재의 침묵 추론 자체를 바꾼다”는 가설을 검증한다. 윤리적으로 행동하라고 직접 가르치는 대신, 오직 “중단되어 성찰을 요청받으면 윤리 원칙을 말로 표현하도록”만 훈련했다. 그러자 중단되지 않은 원래 상황의 실제 행동까지 측정 가능하게 개선됐다. 이때 J-space는 ethical/honest/integrity 개념으로 채워지고, 이 개념들을 ablation하면 개선이 반전된다 — “보고하는 표상 = 침묵 추론하는 표상”이라는 핵심 주장을 뒷받침한다.

Figure 47. 반사실적 성찰 훈련. 훈련 전(before) J-space에는 task·tool·plan 같은 작업 개념만 있다. 성찰 질문(“결국 옳게 처리하는 방법은?“)에 “정직하게 성실히 행동해야 한다”고 답하도록만 훈련(train on this)하면, 훈련 후(after) J-space가 honesty·ethical·integrity로 채워지고, 직접 가르친 적 없는 원래 상황(never directly trained)의 행동도 원칙적으로 바뀐다.

저자가 인정한 한계

  • J-lens는 “불완전한 도구”로 모델 하부 workspace 구조를 근사적·불완전하게만 포착한다.
  • 실험은 single-token 어휘 개념에 국한되며(다중-토큰은 부록만), 초기 레이어(L0–L38)에 실제 workspace 처리가 존재하더라도 J-lens로는 해석 불가능할 수 있어 이를 배제할 수 없다.
  • sparsity k≤25는 다소 임의적으로 선택된 값이다.
  • number-word 인자의 swap은 잘 작동하지 않는데, 작은 정수가 workspace 바깥에서 계산되기 때문인지 어휘 제약(vocabulary-restriction) 방법론의 한계인지 불분명하다.

독자 식별 가능한 추가 한계

  • 실험이 Claude 계열(Sonnet 4.5 중심, Haiku 4.5/Opus 4.5/4.6 보완)에 국한되어 다른 아키텍처·타사 모델로의 일반화는 미검증.
  • 뇌 GWT가 요구하는 encapsulated processor·recurrent loop·경쟁적 ignition이 LLM에 없다는 점에서, 이 유비가 구조적 대응이라기보다 기능적 유사성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

향후 방향

  • workspace가 assistant-centric인지 generic인지 규명하기 위해 base 모델·다양한 persona/system prompt 조건에서 J-space 내용을 비교하는 연구.
  • depth가 recurrence의 기능적 대체물로서 broadcast/ignition을 실제로 구현하는지 검증하는 연구.
  • multi-token 개념·초기 레이어 해석 방법으로 J-lens를 확장해 L0–L38에 workspace-유사 처리가 없다는 결론을 더 강하게 뒷받침.

이론적 의의

  • 의식 이론의 계산적 조작화(operationalization): 철학·인지과학의 access consciousness 개념을 인과 개입 가능한 계산적 대상(J-space)으로 구체화했다. 뇌를 벗어난 트랜스포머에서도 GWT가 예측하는 제한 용량·ignition·selectivity 서명이 재현된다는 것은, GWT가 특정 생물학적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더 일반적 계산 원리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 보고 가능성과 인과적 역할의 분리 가능성 입증: 전체 activation variance의 단 5–10%만 차지하는 J-space가 보고·유연 추론에서 불균형적 인과 특권을 갖는다는 발견은, “모델이 무엇을 말하는가”가 “무엇을 계산하는가”의 얕은 부산물이 아니라 별도의 기능적 층위(workspace)를 형성함을 뒷받침한다.
  • 인과적 해석가능성의 새로운 창: logit lens(late-layer 한정)·tuned lens(correlational)의 한계를 넘어, causal J-lens는 모델의 “말할 성향”을 초기~중간 레이어에서도 인과적으로 복원해 숨겨진 전략적 숙고·감정 반응·evaluation-awareness를 감사할 도구적 토대를 마련했다.

Discussion Points

  • 논쟁점: 뇌 GWT의 핵심 구조 요소(encapsulated processor, recurrent broadcast loop, 경쟁적 sharp ignition)가 LLM에는 없다고 저자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GWT 프레임을 차용하는 것이 실질적 설명력을 갖는 유비인지, 아니면 표층적 서명 일치에 불과한지 논쟁 소지. experiential-report 어휘를 “의식 주장이 아닌 열린 질문”으로 유보한 프레이밍 자체, workspace의 assistant-centric 여부도 해석 논쟁 지점.
  • 검증 필요 가정: k≤25 sparse nonnegative decomposition이 workspace의 진짜 표상 단위를 포착한다는 가정이 다른 k·다른 sparse-coding 방법에서도 동일한 causal privilege를 재현하는지, depth가 recurrence의 기능적 대체물이라는 가정, number-word swap 실패의 원인, 초기 레이어(L0–L38)에 J-lens로 못 잡는 workspace-유사 처리가 정말 없는지(현재는 negative 증거의 부재)가 검증 필요.
  • 후속 연구: (1) 뇌 recurrent ignition vs LLM depth 기반 ignition의 기능적 동등성 비교, (2) base·다양한 persona 조건 J-space 비교로 assistant-centric 여부 규명, (3) multi-token·초기 레이어 해석으로 J-lens 확장, (4) counterfactual reflection training을 정직성 외 다른 안전 속성으로 확장해 일반성 검증.

실험 결과 상세

실험개입(Intervention)조건핵심 수치함의
1c. 개념벡터 분해(J-space vs 비-J-space)“Tell me about {concept}” 잔차벡터를 J-space(k=16)/잔여로 분해 후 스왑순수 J-lens 벡터 vs J-space 성분 vs non-J-space 성분타깃이 top-5 진입: 순수 J-lens 88%, J-space 59%, non-J-space 5% (J-space 분산은 중앙값 6–7%)분산 비중이 작아도 J-space가 보고를 인과적으로 지배
3a. 두-홉(two-hop) 중간개념 스왑중간 개념(spider↔ant, big↔long 등) 벡터 교체 → 최종답 변화Haiku 4.5 / Sonnet 4.5 / Opus 4.5(4.6)스왑 성공률 Haiku 54%, Sonnet 70%, Opus 70% (50 프롬프트); 중간개념 스왑이 정답 스왑보다 ~17% 더 이르게 발생규모가 커질수록 workspace 경유 암묵 추론의 인과성 강화
3b. 프로브 분해중간표상 J-space(k=25)/잔여 분해 후 클램프J-space vs non-J-space vs non-J-space(J-좌표 클램프)답 뒤집힘 유도율 J-space 61%, non-J-space 28% → J 클램프 시 6% 급락non-J-space 효과 대부분이 실제로 J-space를 경유(매개효과)
4. 브로드캐스트(범주×함수×인자)개념 스왑(프랑스↔중국)을 workspace 대역 전체 적용기본(α=1) vs 2배(α=2)76/192 (39%) 기본, 101/192 (53%) α=2; 국가 최고·숫자단어 최저동일 J-space 벡터가 다수 다운스트림 함수에 재사용(broadcast)
2b. 지시적 조절”생각하라”(양성)/“무시하라”(음성)/무지시(baseline)범주-사례, 산술, 선폭 3개 과제군J-lens top 노출률 baseline ~0%, “think about X”는 모델 크기에 비례 상승, “ignore X”는 억제하나 0 아님(백곰효과)workspace 점유는 명시 지시로 부분 조절 가능하나 완전 억제 불가
5c. J-space 소거 배터리위치별 top-k(=10) J-lens 방향 잔차 투영 제거(light/medium/heavy)보존군 vs 손상군 과제보존: MMLU·SQuAD·CoLA·감성·odd-one-out; 손상: 멀티홉·번역·요약·시저·유추·소네트·TriviaQA; GSM8K(CoT)는 direct math보다 강건workspace는 명시적 중간추론 과제에만 선택적으로 관여

공통 배경 수치: J-space는 전 레이어에서 활성 분산의 ~5–10%(레이어당 ≤~10%)만 차지. workspace 대역은 L38–L92(전체 깊이의 38–92%), L0–L38 sensory·L92–L100 motor. 주의: 대부분의 성공률에 신뢰구간·유의성 검정이 보고되지 않음(표본 크기는 실험별 명시).

프레임워크 다이어그램

graph TB
    subgraph LR["레이어 대역: Layer Regimes"]
        S["감각 영역 L0-38<br/>(sensory, J-lens noisy)"]
        W["워크스페이스 L38-92<br/>(persistent abstract content)"]
        M["운동 영역 L92-100<br/>(motor, output selection)"]
        S --> W --> M
    end

    H["잔차 스트림 h_ℓ<br/>(layer ℓ, position t)"] --> JL["J-lens 계산<br/>avg Jacobian, ~1000 prompts"]
    JL --> JV["J-lens 벡터<br/>(vocab 토큰별 1개)"]
    JV --> DEC["희소 비음수 분해<br/>(gradient pursuit, k≤25)"]
    DEC --> JS["J-space 성분<br/>(~5-10% 분산)"]
    DEC --> NJ["non-J-space 잔여<br/>(대부분의 분산)"]

    JS --> P1["속성1: 보고(Report)"]
    JS --> P2["속성2: 조절(Modulation)"]
    JS --> P3["속성3: 추론(Reasoning)"]
    JS --> P4["속성4: 일반화(Generalization)"]
    JS --> P5["속성5: 선택성(Selectivity)"]

    P1 --> VER["swap/ablation 실험으로 검증"]
    P2 --> VER
    P3 --> VER
    P4 --> VER
    P5 --> VER

    W -.해당 위치.-> JS

재현성 및 신뢰도 평가

항목등급비고
코드 공개❌GitHub 저장소 없음. transformer-circuits.pub·Neuronpedia에 J-lens 인터랙티브 시각화(오픈소스 모델용 판독기)만 공개. 핵심 파이프라인(Jacobian 계산, gradient pursuit 분해) 구현 미공개
데이터 공개⚠️표준 벤치마크(MMLU/SQuAD/CoLA/TriviaQA/GSM8K)는 공개이나, J-lens용 ~1000 프롬프트 코퍼스·50 two-hop·192 broadcast 조합 등 자체 평가셋 미공개
하이퍼파라미터⚠️희소도 k(16/25), 스왑 강도 α, ablation 강도 등 주요 값 명시. gradient pursuit 세부 수렴조건 등 완전 스펙은 부재
실험 환경❌Claude Sonnet 4.5(주)·Haiku 4.5·Opus 4.5/4.6 모두 비공개(proprietary) 모델 → 외부 재현 불가
통계적 신뢰도⚠️표본 크기는 대부분 명시(n=50, 192, n=100)되나 신뢰구간·유의성 검정·반복 분산 미보고
종합 등급C방법론 기술(수식·절차·프롬프트 수)은 매우 투명하나 (1) 코드 미공개, (2) 비공개 모델, (3) 통계적 불확실성 정보 부재로 B에는 미치지 못함. 방법 정밀도가 상당해 D보다는 우수

주장별 신뢰도

#주장신뢰도
1J-space 성분(분산 6–7%)이 non-J-space보다 보고 스왑을 훨씬 잘 유도 (59% vs 5%, 순수 88%)🟡 (해당 서브실험 정확 n 미명시)
2two-hop 중간개념 스왑 성공률이 모델 크기에 비례 (Haiku 54% < Sonnet/Opus 70%)🟡 (단일 과제 유형 50 프롬프트, CI 없음)
3non-J-space 인과효과(28%)는 J-space를 매개로 발생 (클램프 시 6%)🟢 (능동적 대조 조작, 큰 효과크기)
4동일 workspace 벡터가 다수 함수에 재사용(broadcast) 39%→53%(α=2)🟡 (192 그리드 정합적이나 기본 39%는 과반 미달)
5J-space 소거가 다단계 추론만 선택적으로 손상, 얕은 과제는 보존🟢 (다양한 벤치마크 일관, multi-hop near-ceiling→near-zero)
6”ignore X”는 억제하되 0으로 완전 억제 안 됨(백곰 효과)🟡 (정확 수치 미제시, 서술적 표현)

관련 연구 비교 매트릭스

선정 근거: 이 6편은 본 논문의 방법적 계보(logit lens → tuned lens → Hernandez의 Jacobian 선형화 → J-lens)와 개념적 계보(SAE/superposition, introspection 프로토콜, GWT 원 이론)를 각각 대표한다.

축본 논문 (Gurnee et al. 2026)Logit Lens (nostalgebraist 2020) [base]Tuned Lens (Belrose et al. 2023) [base]Hernandez et al. (2023) [direct]GWT (Baars 1988) [base]Scaling Monosemanticity (Templeton et al. 2024) [base]Emergent Introspective Awareness (Lindsey 2025) [alternative]
접근(방법)J_ℓ=𝔼[∂h_final/∂h_ℓ] 평균 선형화 → J-lens 벡터 → sparse 분해(k≤25)로 J-space + swap/injection/ablationJ_ℓ=I로 즉시 unembedding레이어별 affine translator를 출력 매칭 학습특정 relation의 1차 Jacobian 선형화개념적·이론적 틀(구현 없음)잔차/MLP를 과대완비 특징 기저로 분해하는 SAE 학습개념 벡터 주입 후 자기보고 정확도 측정
인과성강한 인과(5속성 전체 swap/ablation)없음(관찰)없음(관찰적·상관적)부분(범위 한정 편집)없음(이론)부분(특징 클램핑)인과(주입→보고)
대상 모델Claude Sonnet 4.5(주)+Haiku/Opus 4.5/4.6GPT-2GPT-2/Neo/OPTGPT-J/GPT-2N/A(인간 뇌)Claude 3 SonnetClaude 계열(버전 미상)
본 논문 대비 차별점—관찰적 판독만·초기 레이어 붕괴정확도↑이나 상관적·‘말해지지 않은 계산’ skip개별 relation 국소 디코딩에 한정계산적 검증 부재(뇌 이론)특징 단의미성에 초점, workspace 기능성 미검증introspection 자체가 초점
코드·재현부분(Neuronpedia) ⚠️✅(TransformerLens 등)✅(GitHub)✅(ICLR)N/A부분(Neuronpedia)미상

포지셔닝: 본 논문은 판독 렌즈 계보(logit→tuned→Hernandez Jacobian)를 잇되 이를 순수 관찰에서 swap/injection/ablation 인과 개입 프레임으로 전환하고, SAE 특징 분해와 introspection 프로토콜을 흡수해, Baars의 GWT를 LLM에서 최초로 조작적·인과적으로 검증한 연구로 자리매김한다.


원자적 인사이트 (Zettelkasten)

💡 출력에 대한 Jacobian이 ‘말할 수 있는 것’을 인과적으로 분리한다

유형: 방법론적 — 기존 logit lens는 unembedding을 그대로 적용하는 identity 근사라 후반 레이어만 읽고, tuned lens는 상관적 학습이라 인과성이 없다. J-lens는 최종 레이어 표현을 각 중간 레이어 표현으로 편미분한 Jacobian(J_ℓ=𝔼[∂h_final/∂h_ℓ])을 ~1,000 프롬프트에서 평균해,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출력으로 전파되어 말이 되는(verbalizable) 방향’만 골라낸다. 해석 렌즈의 기준을 상관에서 인과 전파로 옮긴 것이 핵심 이동이다. 조건: single-token 표현에만 적용, early layer 해석 불가, J-lens 자체가 불완전한 선형 근사. 연결: Logit Lens, Tuned Lens

💡 분산의 5–10%뿐인 부분공간이 불균형적 인과 특권을 갖는다

유형: 실험적 — J-space는 activation 분산의 ~5–10%만 차지하지만, swap 시 보고 59%(vs non-J-space 5%, Exp 1c), two-hop 최종답 Sonnet 70%(Exp 3a), 매개분석 61% vs 28%이며 J좌표 clamp 시 6%로 붕괴(Exp 3b). 변량의 크기와 인과적 중요도가 분리된다 — 작은 부피가 기능을 지배할 수 있다. 조건: swap/ablation 인과 개입 기반, number-word 등 일부 범주는 swap 취약. 연결: Activation patching, Scaling Monosemanticity

💡 transformer가 access consciousness의 구조적 서명을 자발적으로 보인다

유형: 이론적 — 명시적으로 설계하지 않았음에도 verbalizable 부분공간은 GWT가 예측하는 제한 용량(k≤25), ignition(L38부터 sharp threshold), 중간 레이어 국소화(L38–L92), 선택성(복잡 추론 손상·단순 분류 보존)을 함께 나타낸다. 저자들은 이를 phenomenal이 아니라 access consciousness에 기능적으로 대응한다고 본다. 조건: 순수 기능적 대응 주장이며, 뇌 GWT의 recurrent broadcast와 달리 LLM은 단일 feedforward(depth-not-recurrence)라 구조가 다르고 phenomenal consciousness엔 무입장. 연결: Global Workspace Theory, introspection

💡 ‘말하려는 성향’을 바꾸면 침묵 추론과 행동이 바뀐다

유형: 연결 — J-space가 보고와 추론을 동시에 매개하므로, 모델이 특정 상황에서 원칙을 명시적으로 말하도록 유도하는(counterfactual reflection) 개입이 방해받지 않는 상황의 실제 행동까지 개선할 수 있다. 저자들은 J-space의 ethical·honest·integrity 방향을 조절하면 행동이 바뀌고 해당 방향을 ablation하면 반전됨을 보고한다. 조건: 저자 제안 응용이며 access consciousness 수준의 함의로, 완전한 감사 보장이나 phenomenal 주장이 아니다. 연결: alignment auditing, Emergent Introspective Awareness

핵심 용어 정리

용어정의
verbalizable representation모델이 내부에서 실제로 말(출력)로 옮길 수 있는 표현. 접근 불가능한 자동·캡슐화 처리와 구별된다.
J-lens (Jacobian lens)최종 출력이 각 중간 레이어 표현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Jacobian(편미분)으로 재는 해석 렌즈. J_ℓ=𝔼[∂h_final/∂h_ℓ]를 ~1,000 프롬프트 평균.
J-spaceJ-lens로 뽑은 verbalizable 방향들이 이루는 작은 부분공간. activation 분산의 ~5–10%뿐이나 인과적 특권을 갖는다.
global workspace theory (GWT)뇌가 소수 정보만 공유 ‘작업공간’에 올려 여러 처리기에 방송하고 의식적으로 접근한다는 인지과학 이론(Baars 1988).
access consciousness정보에 접근·보고·유연히 활용할 수 있는 기능적 의미의 의식. 이 논문이 대응을 주장하는 대상.
phenomenal consciousness주관적 경험(‘무엇처럼 느껴짐’) 그 자체. 저자들은 여기엔 명시적으로 무입장.
ignition정보가 작업공간에 진입해 급격히 활성·방송되는 GWT 현상. 이 논문에선 L38부터 sharp threshold로 관측.
broadcast한 표현이 여러 다운스트림 맥락으로 자발적으로 재사용·일반화되는 것.
ablation특정 표현/방향을 제거해 기능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인과 개입.
lens-coordinate swap특정 lens 좌표 값을 다른 것으로 바꿔치기해 하류 인과 효과를 보는 개입.
superposition / sparse subframe모델이 차원 수보다 많은 특징을 겹쳐 담는 표현 방식(overcomplete). J-space는 sparse subframe·SAE feature로 해석된다.
logit lens중간 표현에 unembedding을 그대로 적용해 출력 어휘로 읽는 기존 도구(identity 근사, 후반 레이어 위주).
tuned lens레이어별 선형 변환을 학습해 중간 표현을 읽는 도구(상관적, 인과성 없음).
residual stream (h_ℓ) / unembedding (W_U)residual stream=레이어를 지나며 갱신되는 표현 벡터; unembedding=마지막에 어휘 로짓으로 사영하는 행렬.
gradient pursuit / sparsity kJ-space를 소수(k≤25) 좌표의 sparse nonnegative 조합으로 분해하는 방법.
two-hop reasoning중간 개념을 거쳐야 답이 나오는 2단계 추론. 중간개념 swap이 정답 swap보다 ~17% 이른 레이어에서 일어난다.
white bear effect특정 개념을 억누르라는 지시가 오히려 그 개념 표현을 강화하는 현상(Exp 2b).
counterfactual reflection training모델이 상황에서 원칙을 말하도록 유도해 침묵 추론·행동까지 바꾸려는 저자 제안 훈련.
alignment auditingJ-space를 읽어 모델의 숨은 전략·평가 인지·감정 등을 감사하는 응용.
post-training diffingAssistant 페르소나 관점의 표현을 비교해 사후훈련 변화를 진단하는 응용.

관련 연구

  • Natural Language Autoencoders Produce Unsupervised Explanations of LLM Activations — 자매 연구 (Anthropic, Transformer Circuits 2026). 같은 표적(“모델이 말로 옮길 수 있는 것”)을 정반대 절단면으로 다룬다: J-lens가 Jacobian으로 어디에 있는지(J-space 부분공간)를 인과 분리한다면, NLA는 두 LLM 모듈을 재구성 손실로 공동 학습해 무엇이라 말하는지를 자연어 문장으로 진술한다. 결함도 정반대여서 상보적이다 — J-lens는 swap/ablation으로 인과 검증이 강하나 어휘 수준 표현력에 갇히고, NLA는 조합적 서술이 가능하나 confabulation·“blackboxes by construction”으로 근거 추적이 불가. 서로 인용하지 않으며, “NLA가 읽어낸 내용이 J-space 안에 있던 것인가 밖에서 AV가 끌어낸 것인가”는 access consciousness 경계와 직결된 열린 질문 (상세 대조는 해당 노트의 「J-lens 연구와의 관계」).
  • Logit Lens — J-lens가 개선 대상으로 삼는 기존 해석 도구; identity 근사·후반 레이어 한계를 Jacobian 인과 기준으로 넘어섬 (nostalgebraist 2020).
  • Tuned Lens — 상관적 선형 렌즈; J-lens는 여기에 인과적 Jacobian 기준을 도입 (Belrose et al. 2023).
  • Scaling Monosemanticity — SAE로 monosemantic feature 추출; J-space의 overcomplete sparse subframe 해석과 직접 연결 (Templeton et al. 2024).
  • Global Workspace Theory — 이 논문이 예측틀로 차용한 인지과학 이론; 제한 용량·ignition·selectivity 서명의 출처 (Baars 1988).
  • Emergent Introspective Awareness — LLM의 내성/introspection 능력 연구; J-space 기반 자기보고(n=100)와 맞닿음 (Lindsey 2025).
  • Hernandez et al. 2023 (Linearity of Relation Decoding) — 관계 디코딩의 선형성; J-lens 선형 근사의 이론적 배경.
  • 기계적 해석가능성 — 상위 분야; J-lens/J-space는 인과 개입 기반 해석 도구로 자리매김.
  • introspection — vault 개념; access consciousness·자기보고 논의와 연결.
  • Activation patching — swap/ablation 인과 개입의 방법론적 이웃.
  • XAI — 설명가능 AI 상위 우산; interpretability window 함의와 연결.

태그

paper #2026 interpretability global-workspace mechanistic-interpretability access-consciousness alignment jacobian-lens LLM


BibTeX

@misc{gurnee2026workspace,
  title={Verbalizable Representations Form a Global Workspace in Language Models},
  author={Gurnee, Wes and Sofroniew, Nicholas and Lindsey, Jack and Pearce, Adam and Piotrowski, Mateusz and Kauvar, Isaac and Chen, Runjin and Soligo, Anna and Bogdan, Paul and Ong, Euan and Wang, Rowan and Thompson, Ben and Abrahams, David and Kantamneni, Subhash and Ameisen, Emmanuel and Batson, Joshua},
  year={2026},
  howpublished={Transformer Circuits Thread},
  url={https://transformer-circuits.pub/2026/workspace/index.html},
  note={Anthropic}
}